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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5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 - 8~11장 혼돈기의 서양 미술 ( 6세기부터 11세기까지 : 유럽 )500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분명하고 통일적인 양식이 생겨나지 않은 이유는 여러 민족과 계급들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 뒤죽박죽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수도원과 수녀원에 보존돼 있던 고대 미술을 부활시키려 시도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야만인으로 간주되는 북방 민족의 침입으로 무산되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미술과도 흡사한 켈트족, 색슨족의 예술은 서유럽에 영향을 주었고, 동유럽의 비잔틴 미술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했다. 이집트 인들은 대체로 그들이 존재한다고 '알았던 것'을 그렸고, 그리스 인들은 그들이 '본 것'을 그린 반면에 중세의 미술가들은 그들이 '느낀 것'을 그림 속에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이다. 이와같이 서유럽에서는 정확하게 보.. 2019. 1. 20.
2018년에 읽은 책들 이 글은 페이스북에 2018년의 독서를 정리하면서 올린 글을 옮겨 둔 것입니다. 작년 오늘 1년간 읽은 책을 정리했더라.올해 내가 올린 글들을 보니 상반기에는 책소개를 주로 했고 하반기에는 여행, 그림, 발레 얘기만 주구장창...ㅋ. 무튼 다시 연말이 되었으니 간단히 올해 읽은 책 정리를 해본다. 작년엔 백권돌파 목표로 130권을 넘겼는데, 올핸 117권으로 좀 저조?!하다. 하지만 이제는 신경을 안써도 이정도는 읽는구나 싶은 안정감과, 고전이면서 두꺼운 책을 많이 읽어냈다는 기쁨이 크다. 독서량은 오히려 더 늘었을 듯. 상반기엔 다양한 분야를 읽고 다양하게 감동받았고, 월리스의 , 김소영 , 무케르지 , 엘리자베스 워런 , 김연수 을 소개했었다. 그 외에 새로운 삶의 형식을 소개하고 있는 라는 잡지, .. 2019. 1. 13.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 - 4~7장 아름다움의 세계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 그리스와 그리스의 세계)그리스가 뛰어난 문화 수준을 가지게 된 것은 도시국가 체제여서 경쟁과 교류를 활발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그 당시 기술로 오갈 수 있는 적당한 거리의 바다인 지중해와 다양한 문화의 국가들도 한 몫했을 것이다. 그결과 지금까지도 미의 역사에서 당당히 첫장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본은 교류다. 그리스 신전의 원주는 단순하고 강한 인상의 도리아식에서, 조금은 더 우아한 이오니아식으로, 그리고 헬레니즘 문화의 화려함을 반영한 코린트 식으로 발전했다. 원주의 스타일이 곧 건축물의 스타일과도 일치한다. 당시 융성했던 도시인 페르가몬의 제우스 제단은 화려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신전이 .. 2019. 1. 13.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 - 1~3장 1. 신비에 싸인 기원 (선사 및 원시 부족들 : 고대 아메리카)동굴벽화에 그려진 동물들은 사냥 연습이나, 사냥의 성공을 비는 의례에 사용되었고, 다분히 주술적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 책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초의 조각이라 할 수 있는 뮐렌 도르프의 비너스 또한 출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여성의 몸을 표현함으로써 많은 아이를 낳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영국에는 아직도 '가이 포크스 데이'가 있어서 그 사람을 본뜬 인형을 만들어 끌고 다니다가 태운다고 하는데, 이것도 인형에 해코지를 하면 대상자도 아프게 된다는 주술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인형은 주술적 예술의 예 인 것이고. 자주 봐오던 anonymous 가면이 '가이 포크스'라는 역사적 인물 인 줄, 부끄럽지만 오늘에서야.. 201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