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를 변화시킨 책들10

2018년에 읽은 책들 이 글은 페이스북에 2018년의 독서를 정리하면서 올린 글을 옮겨 둔 것입니다. 작년 오늘 1년간 읽은 책을 정리했더라.올해 내가 올린 글들을 보니 상반기에는 책소개를 주로 했고 하반기에는 여행, 그림, 발레 얘기만 주구장창...ㅋ. 무튼 다시 연말이 되었으니 간단히 올해 읽은 책 정리를 해본다. 작년엔 백권돌파 목표로 130권을 넘겼는데, 올핸 117권으로 좀 저조?!하다. 하지만 이제는 신경을 안써도 이정도는 읽는구나 싶은 안정감과, 고전이면서 두꺼운 책을 많이 읽어냈다는 기쁨이 크다. 독서량은 오히려 더 늘었을 듯. 상반기엔 다양한 분야를 읽고 다양하게 감동받았고, 월리스의 , 김소영 , 무케르지 , 엘리자베스 워런 , 김연수 을 소개했었다. 그 외에 새로운 삶의 형식을 소개하고 있는 라는 잡지, .. 2019. 1. 13.
현재 중국인의 이해를 위한 책들 - 야망의 시대,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현재의 중국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 되었다.중국은 5년간 해마다 갔던 베이징 출장이 전부였지만, 동료로써 중국인들과 일했고, 그사이 치러진 올림픽을 통해 변화하는 베이징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중국을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두 권의 책을 통해 나의 자부심은 깨지고 나의 앎이 출장자로써의 표면적인 이해 수준 밖에 안된다는 점을 겸손히 받아들였다. 내부자와 외부자가 말하는 중국, 중국인은 같은 방향이었지만 깊이가 달랐다. 야망의 시대는 특파원으로써 오랜 기간 중국에 머문 저자가 쓴 내용이고, 빛보다 멀리간다는 중국인 유명 작가가 쓴 내용이다. 두 책 모두 개별적인 인물과 특정 사건을 충분히 가까이에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나하나의 스토리와 인물이 충격적.. 2018. 2. 4.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읽으면서 이 책이 왜 인기가 있는걸까? 궁금했다.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체계적이거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들의 연설문을 예로들며 주장을 뒷받침 하는 부분은 이해가 잘 되고 시의적절한 맛이 있어 좋았다. 그런 차별점을 가진 책을 낼 수 있을 만한 이력을 가진 분이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연설문을 써왔으니 말이다.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엄청난 노력이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의 인기는 두 분 대통령의 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 쓰고나서 이리저리 서점을 둘러보니 현재는 순위에 없다. 아마도 출판 초기 약간 이슈가 되었고 무료로도 풀린 영향 이었던것 같다. 글쓰기는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었다.대통령이라는 직업에서 말과 글이 .. 2018. 2. 4.
체호프 단편선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있음직하지만 과장된 인물들상황이 아닌 인물에 집중하는 작가로, 인물의 성격과 내면의 감정 변화를 잘 그려낸다. 대부분의 작품이 인물 중심이고 각 주인공들은 상당히 두드러진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귀여운 여인은 말 그대로 귀엽게 그려진다 하지만 그녀의 삶의 따라가다보면 자아가 없는게 아닌가 싶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 얼핏보면 귀엽게 사랑받는 삶이지만, 우리 할머니들이 ‘아버지, 남편, 아들’로 이어지는 순종의 삶을 살았던 모습과도 같은 그런 내면을 가지고 있다. 소설가가 천착하는 문제는 결국 하나인건지…직전에 레이먼드 카버의 을 읽었다. 단편 작가는 여러편의 단편을 내지만, 관통하는 주제는 작가 인생에 딱 하나씩 허용되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카버는 행/불행의 덧없음을 보여주어 삶이란 꾸역꾸역 살아내는 거.. 2018.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