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학습 조직을 만들면서...

by csk 2020. 6. 18.

새로 조인한 회사에서 학습을 위한 모임을 만들면서, 아래와 같이 Ground Rule을 만들어 보았는데,

쓰고보니 꽤 괜찮은게 아닌가 싶어서 ㅎㅎㅎ 여기 남겨봅니다. 

 

바보같은 질문은 없습니다. 

'나만 모르는게 아닐까? 이따가 살짝 따로 물어 봐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미팅이 끝나고 나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물론, 너무 자주 물어봐서 흐름을 끊는다든지, 같은걸 여러번 물어 본다든지 하는 건 실례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바보같은 질문이라는건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최소한 '누군가는 이걸 모르고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정보는 제공합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물어봅니다.

모든 동료를 옆집 아줌마 정도의 적절한 거리에 둡니다.

누군가를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배우기 어렵습니다. '저 사람 정도 되니까 이렇게 복잡한걸 이해하는 거지. 난 안돼' 하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거든요. 

반대로 누군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집중해서 듣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너무 우러러보거나 무시하지 않는 것이 내 학습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입니다.   

피드백은 좋았던 점을 포함해서 구체적으로 제공 합니다. 

동료의 아웃풋에서 좋은점을 꼭 밝혀주세요. 개선할점만 나열하면 그걸 해결하다가 자칫 좋은 부분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개인적이어야 합니다. '나는 이부분이 좋았는데 이것이 내 업무의 어떤 부분에 어떤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라는 내용을 담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잘한 것 같아요' 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하면 상대의 마음에 가닿지 않고 자칫 평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을 말할때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지만 내가 전문가 혹은 담당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내가 아쉬워하는 포인트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단순한 수준의 대안이라도 제시하는 것을 권합니다.  

나도 모임에 기여 합니다. 

누군가가 가르쳐주고 누군가가 끌고가는 모임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내가 알게된 것이 있다면 간단하게라도 공유하세요. 모임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안전거리 - (일)  (0) 2013.09.15
최선을 향한 변화  (2)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