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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made

[Quilt2 - 세련된 퀼트 패키지] 작은 토드백

by csk 2014. 6. 30.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세련된 퀼트 패키지는 어깨에 매는 작은 백입니다. 마트갈때나 직장인들 식사시간에 들고다닐 그런 싸이즈의 백이죠. 이런 백은 이거 전에도 하나 만들어서 어른을 드린적도 있는데요, 젊은사람들이 쓸만한 그런 디자인은 흔하지 않더라구요. 오래도록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걸 발견했습니다.

 

쏘잉하비 - 가방 DIY 패키지 - 토트백 여주인공

 

이 백의 디자인은 참 예쁩니다. 그래서 그런가 안타깝게도 지금은 품절이네요.

 

구매는 쏘잉하비에서 했는데, 여긴 작은 소품 위주이긴 해요. 그래서 가입안하고 이것만 샀는데, 요즘 드는 생각이 퀼트로 큰 가방을 만들면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가죽이 아니니까 처지고 후줄근해지는 느낌이 아무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싸이트의 구성처럼 작은 가방과 지갑, 소품류가 퀼트에 최적화된 구성이 아닐까 싶네요.

 

 

이가방의 가장 큰 장점, 세련됐어요. 이거 올리자마자 언니가 찜 해서 줬습니다. 나름 에트로 풍~ 으로 분류하더라구요. :-) 그리고 끈이 베이지 색으로 명품가방들에 쓰이는 그 재질감이랍니다. 고리부분은 금장이구요. 싸이즈도 아주 적당해요. 장지갑 휴대폰 그밖에 휴지 등의 몇가지 정도 넣기에 딱 좋습니다.

 

아쉬운점은 천에 광택이 조금 있었더라면 - 금색 실이 섞인다든지 - 싶은 느낌이 있어요. 실제로 보면 약간 심플한 듯 초라한 느낌이 아주 약간 들거든요. 그리고 저 손잡이 가죽이 오른쪽 부분은 나름 장식 효과를 위해 꼬아서 마무리 된건데요, 이게 저는 좀 별로네요. 안정감이 없는것 같고, 나중에 이부분이 제일먼저 낡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양쪽이 똑같이 금장 고리로 마무리 되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만들면서 느낀건, 입구쪽 육각형들 연결이 다소 귀찮다는 거에요. 육각형 재단해서 그 안에 완성 육각형 싸이즈의 종이를 넣고 천을 접어서 시침한다음 다림질을 하고 다시 시침을 뜯어내고 안에 종이를 빼내고나서 연결해야 하거든요. 아마 아플리케를 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그렇게 하는것 같던데, 저는 매우 귀찮아 하면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도 앞으로 아플리케는 못할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이 가방에서는 이부분이 가장 포인트 인것 같아요. 없어서는 안되는...

 

처음으로 접착솜을 써봤어요. 이거 참 빵빵하게 되더라구요. 다리고 나면 그쪽으로 휘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가방이 스스로 동그래 지죠. 퀼팅을 안해도 되니까 편한데, 저는 퀼팅할때 솜이 볼록볼록 올라오는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히려 아쉬웠어요. 빵빵하니까 가방모양은 더 잘 잡히는 것 같긴 해요.

 

입구 바이어스 천이 바이어스 방향으로 재단이 안되어 와서 당황해서 전화드렸더니 신축성을 요하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그 후에 다른 패키지도 왠만한 부분은 45도 각도의 바이어스 재단 아니고 그냥 일자 천으로 주시더군요. 아무래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자투리 천이 다 돈이니까 그렇겠다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이 가방 입구는 약간 쭈글쭈글하게 되어버려서 조금 아쉽습니다.

 

두번째 가방 만들때라 실이 달랑 카키색 하나밖에 없어서 그걸로 그냥 다 해버렸거든요, 사진에서는 괜찮아 보이는데 바닥면 천이 검정인데 거기에 카키색 퀼팅라인이 있으니까 정말 별루더라구요. 언니꺼니까 언제 다시 회수해 와서 검정으로 재작업 해주려고 해요.

 

젊은 사람들도 쓰기에 좋은 예쁜 디자인의 퀼트 가방이라서 소개 드립니다.